외환銀 소액주주 "무배당 안될말" ‥ 주총서 집단반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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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소액주주들이 무배당 원칙에 집단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대와 4대주주인 수출입은행과 한국은행도 소액주주들과 뜻을 같이한다는 입장이라 배당문제가 오는 29일 열릴 주주총회의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 소액주주들은 외환은행이 지난해 1조9293억원의 순이익을 내고도 배당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은 최대주주인 론스타가 내부유보를 통해 외환은행 매각 가격을 높여 더 큰 수익을 얻기 위한 의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 소액주주는 "4조5000억원대 차익을 얻을 론스타가 배당받고 싶지 않으면 자신만 포기하고 다른 소액주주들에게는 배당을 할 수 있는 데도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 관계자는 "내년부터 바젤2협약에 따라 신용위험에 대한 충당금을 쌓아야 되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