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수 국가대표 코치협의회 회장(사격)은 24일 세계선수권대회 3위 입상자까지 병역 특례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변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태릉선수촌 선수회관에서 예정된 코치협 긴급 모임에 앞서 "한국 야구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로 국민에게 감동을 줬고 대표들이 병역 특례를 받은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열악한 환경을 딛고 국위를 선양한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병역 특례를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병역 특례 범위에 대해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은 올림픽 금메달 못지 않게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만큼 어렵다. 2년 단위나 4년 단위를 구분하지 말고 동메달 리스트까지 병역 특례를 줄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복싱의 이옥성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을 뿐 세계선수권 남자 3위 이내 입상자가 1년에 5명도 채 되지 않는다. 야구와 축구는 한번에 10명 넘게 무더기로 병역 혜택을 주면서 명예 하나를 위해 고생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변 회장은 코치협의회 회의를 거쳐 대한체육회에 건의문을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