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을 찾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오프라인 서점보다 싸고 편리하면서도 서비스까지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서점을 이용할 때 고객들이 가장 예민하게 따지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책값.여기에 적립금과 빠른 배송,제휴 클럽,추가할인 신용카드 등 부가서비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국내 인터넷 서점 판도는 어떤가.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YES24(1450억원)와 인터파크 도서(1086억원)가 1,2위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인터넷교보문고,알라딘,리브로 등이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경제신문이 인터넷서점 상위 2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네티즌 선호도(1698명 투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8.4%가 YES24를 꼽았고 31.6%가 인터파크 도서에 표를 던졌다. YES24는 선호도와 매출 규모,배송 서비스,인지도 등에서 고른 점수를 보였다. 마니아클럽 회원에게는 최고 3% 추가적립 혜택을 주는 등 우수고객 지원제도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취급 도서는 160만종. 설문조사에서 아이디 'chloe'는 "YES24는 절판인지 아니면 일시적으로 재고가 없는 것인지 등 안내가 빨라 좋은데 인터파크에는 베스트셀러가 아닌 경우 재고가 없을 때가 많았고 절판 여부도 정확히 표시돼 있지 않은 것 같다"고 평했다. '초롱초롱'은 "YES24의 경우 적립금을 받는 절차가 간단하고 1만원 이상이면 바로 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반면 인터파크는 적립금을 주는 과정이 복잡해 시기를 놓치기 쉽고 3만원이 넘게 쌓여야 사용할 수 있는 데다 3년이 지나면 소멸돼버려 필요할 때 요긴하게 쓰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터파크 도서의 장점도 많다. 종합쇼핑몰답게 책 외에 다른 상품까지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는 '원터치 쇼핑'이 최대 강점.문화상품과 티켓예매,여행상품까지 취급해 통합관리의 편리성을 갖춘 데다 구매력 있는 여성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은 것도 특징이다. 취급 도서 60만종. 아이디 '그린티'는 "필요한 책이 있으면 그 책의 현재 가격을 인터파크와 YES24에서 비교해 보고 더 싼 곳에서 사는데 가격이 똑같을 때는 다른 생필품과 통합주문을 할 수 있는 인터파크를 이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유소'의 경우 "인터파크는 종합쇼핑몰이라서 택배회사와 연계가 잘 돼 있는 것 같다"며 "배송이 정말 빨라 급한 책은 꼭 인터파크를 이용해 구입한다"고 전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