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상장 막바지 발걸음 '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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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우회상장이 막바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무분별한 우회상장을 규제하기 위한 방안을 4월 중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회상장 추진 기업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코스닥시장에 집중된 우회상장은 최근 유가증권시장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우회상장 관련주는 경영권 매각 등을 전제로 하는 까닭에 단기적으로 주가가 크게 변동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일부 투자자들이 내부정보를 악용,주가를 끌어올린 뒤 단기적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코스닥 우회상장 막바지 기승
23일 금융감독원 및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이오리스 케이비씨 로커스 이네트 덱트론 유비트론 등 6개사가 우회상장을 노리는 장외업체에 경영권이 넘어갔다.
또 IT(정보기술)교육업체인 비트캠프와 외국자동차 판매회사인 고진모터스,휴대폰 이어폰 제조업체인 유엠텍,방송프로그램 제작업체인 에이스미디어프로덕션 등이 상장사와 합병 등을 통한 우회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 가운데 유엠텍은 관계사인 모빌링크와,에이스미디어프로덕션은 사업체휴를 맺은 뉴보텍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스닥 상장사인 라이브코드가 역시 상장사인 KJ온라인을 인수한 것도 관계사를 우회상장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상장사 경영권을 인수한 장외업체들도 합병 등을 서두르고 있다.
마리나텔레텍은 케이컴스와,모델라인은 기가텔레콤과,애즈웍스는 아이디어스톰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유가증권시장도 우회상장 타깃으로
최근에는 우회상장 테마가 유가증권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더존DNS가 대동을 통해 우회상장을 추진 중이며 선우해운도 경영권을 인수한 봉신과의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할 방침이다.
최근 경영권을 매각한 고제도 우회상장 관련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회상장 테마가 최근 유가증권시장으로 확산되는 이유는 코스닥시장에서는 마땅한 우회상장 대상기업을 찾기 어려워진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아직 대상이 될 만한 기업들이 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올해 약 20∼30개의 장외업체들이 우회상장을 통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우회상장 대상 기업의 특징이 △시가총액 200억원 내외 △이익은 내지만 성장성은 낮고 △재무 리스크가 없으며 △일반제조업 등이라며 한국금속 유성금속 서원 써니전자 톰보이 삼성출판사 등 10개 기업을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박동명 연구원은 "정부의 규제안이 나올 경우 적자기업이나 자본잠식 상태인 장외기업의 우회상장은 어려워질 전망"이라며 "그러나 이런 규제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우회상장을 노리는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금융감독원이 무분별한 우회상장을 규제하기 위한 방안을 4월 중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회상장 추진 기업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코스닥시장에 집중된 우회상장은 최근 유가증권시장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우회상장 관련주는 경영권 매각 등을 전제로 하는 까닭에 단기적으로 주가가 크게 변동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일부 투자자들이 내부정보를 악용,주가를 끌어올린 뒤 단기적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코스닥 우회상장 막바지 기승
23일 금융감독원 및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이오리스 케이비씨 로커스 이네트 덱트론 유비트론 등 6개사가 우회상장을 노리는 장외업체에 경영권이 넘어갔다.
또 IT(정보기술)교육업체인 비트캠프와 외국자동차 판매회사인 고진모터스,휴대폰 이어폰 제조업체인 유엠텍,방송프로그램 제작업체인 에이스미디어프로덕션 등이 상장사와 합병 등을 통한 우회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 가운데 유엠텍은 관계사인 모빌링크와,에이스미디어프로덕션은 사업체휴를 맺은 뉴보텍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스닥 상장사인 라이브코드가 역시 상장사인 KJ온라인을 인수한 것도 관계사를 우회상장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상장사 경영권을 인수한 장외업체들도 합병 등을 서두르고 있다.
마리나텔레텍은 케이컴스와,모델라인은 기가텔레콤과,애즈웍스는 아이디어스톰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유가증권시장도 우회상장 타깃으로
최근에는 우회상장 테마가 유가증권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더존DNS가 대동을 통해 우회상장을 추진 중이며 선우해운도 경영권을 인수한 봉신과의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할 방침이다.
최근 경영권을 매각한 고제도 우회상장 관련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회상장 테마가 최근 유가증권시장으로 확산되는 이유는 코스닥시장에서는 마땅한 우회상장 대상기업을 찾기 어려워진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아직 대상이 될 만한 기업들이 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올해 약 20∼30개의 장외업체들이 우회상장을 통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우회상장 대상 기업의 특징이 △시가총액 200억원 내외 △이익은 내지만 성장성은 낮고 △재무 리스크가 없으며 △일반제조업 등이라며 한국금속 유성금속 서원 써니전자 톰보이 삼성출판사 등 10개 기업을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박동명 연구원은 "정부의 규제안이 나올 경우 적자기업이나 자본잠식 상태인 장외기업의 우회상장은 어려워질 전망"이라며 "그러나 이런 규제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우회상장을 노리는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