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종금이 22일 장중 상한가 근처까지 치솟으며 초강세를 보였다. 무상증자로 21일 기존 유통주식수의 15.38%에 달하는 800만주가 추가상장돼 물량부담이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한불종금은 이날 장중에 14.24% 급등했다가 막판에 밀려 2.78% 오른 1480원에 마감됐다. 거래량도 전날 9만여주에서 68만여주로 대폭 늘었다. 주가는 최근 2개월 사이 1100원대에서 1500원 선으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전문가들은 한불종금이 자산운용 부문을 강화,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을 주가 강세의 주 요인으로 꼽았다. 한불종금은 최근 인터넷에 펀드쇼핑몰을 열고 우리은행과 제휴를 통해 펀드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기존 종금업무 외 자산운용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불종금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메리츠화재로의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2배 이상 뛰어오르기도 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