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틀란드 파사주 BNP파리바 웰쓰매니지먼트(WM) 총괄이사는 PB는 레스토랑과 같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 고객이 PB 서비스에 만족하면 돈을 지불하는 것처럼 레스토랑도 메뉴 가격뿐만 아니라 음식 맛,실내 인테리어,종업원 친절 등 모든 것이 흡족해야 고객이 다음에 다시 오고 단골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뛰어난 레스토랑은 남성과 여성이 함께 올 때 여성에게는 가격이 적히지 않은 메뉴판을 건넬 수 있을 정도로 세심한 배려를 한다"며 프라이빗 뱅킹도 아주 조그마한 것에서부터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은행의 프라이빗 뱅커들은 대부분 30대 후반~40대 중반인 데 반해 BNP파리바 프라이빗 뱅커 연령은 대부분 45세 이상이다. 50대,60대의 프라이빗 뱅커도 수두룩하다. 이에 대해 파사주 이사는 "PB 고객의 주 연령층이 50~60대의 장년층이어서 이들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프랑스 PB 고객들은 나이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자산 증식(펀드 수익률)보다는 '안정적인 보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발빠른 젊은 사람보다 믿음직한 베테랑을 더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BNP파리바는 이를 위해 프라이빗 뱅커들의 인사 이동을 가급적 하지 않고 한 자리에서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