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데이트코치] 애매한 그녀의 태도… 민감한 반응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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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스물일곱살의 직장 남성입니다.
1년 전부터 한 여자를 만나왔는데 연애경험이 없어서인지 그녀의 마음을 알 수가 없어 고민입니다.
한 살 아래의 그녀는 직장선배의 처제입니다.
자신의 처제를 소개한 것을 보면 선배는 우리 두 사람이 잘 어울린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녀에 대한 제 감정도 깊어만 갑니다.
그런데 그녀의 태도는 참 애매합니다.
열정 같은 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할까요.
마치 오래 만난 친구 대하듯 합니다.
전 결혼까지도 고려하고 있는데 그녀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이대로 기다려야 하는지,아니면 그녀의 마음을 확인해야 하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코치=남녀관계가 어긋나는 것은 대개 상대에 대한 기대치가 충족되지 않아서입니다.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금성에서 온 여자'를 비롯 대부분의 연애서적에 따르면 여자는 '관심과 이해'를 원하고 남자는 '존경과 신뢰'를 원한다고 합니다.
여자는 관계가 친밀해질수록 상대의 유일한 관심의 대상이고 싶어합니다.
관계를 명확히 하고 싶어하는 쪽도 대부분 여자입니다.
1년이 지나도록 제자리에 있는 그녀의 태도는 분명 대화가 필요합니다.
혹시 동성 친구들과의 관계가 유난히 돈독한가요.
가끔 친구들끼리 너무 결속력이 강하면 친구의 이성교제를 꺼리거나 방해하기도 합니다.
아니면 남자와 결혼에 대해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고 있는 건 아닌가요.
미혼 때 부유한 환경에서 성장한 여성은 결혼 후에도 그런 생활 수준을 지속하기를 원하는 경향이 있어 평범한 남자를 결혼상대로 선택하지 않으려 합니다.
또 부모의 높은 기대로 인해 결혼선택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소개자인 선배에게 확인해 보는 게 좋겠습니다.
아니면 그녀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님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지도 모릅니다.
여자는 자신에 대한 상대의 감정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아무 감정 없이 단지 상대가 좋아해준다는 이유로 1년 이상 남자를 만나지는 않습니다.
친밀하고 편안하게 느껴서 님에게 자연스럽게 대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 문제가 없는데 혼자 자꾸 생각하다 보면 심각해지고 조급해집니다.
일단 진지한 대화로 그녀의 감정을 확인해 보십시오.단 너무 앞서 결혼문제 등을 먼저 거론하는 것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도움말=최윤정 '좋은만남 선우' 수석 데이트코치 www.datecoach.com >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 독자분들의 상담 내용을 보내주시면 데이트 코치의 조언을 실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