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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오르기 전에 한 병이라도 더"…주류도매상, 소주 사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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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주 원료인 주정 가격 인상으로 소주값 인상이 예고되자 주류 도매상들 사이에서 소주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류 도매상들이 주정 가격 인상으로 인해 소주값이 오르기 전에 재고 물량을 확보하려고 소주 사재기에 들어가면서 진로 등 소주 업체들의 최근 출고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진로 관계자는 "이달 들어 출고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 이상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에는 별 변화가 없는 것을 감안할 때 도매상들의 사재기에 의한 가수요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진로발효 등 전국 10개 주정회사들은 지난 3일 타피오카 등 주정 원료 가격의 인상 등을 이유로 소주 업체에 공급하는 주정값을 드럼당 27만8716원에서 29만5139원으로 5.9% 인상했다. 이에 따라 진로 금복주 무학 등 소주 업체들은 출고가를 현재 병당 800원에서 840∼850원으로 5∼6%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04년 5월 주정값이 5.3% 오른 데 이어 이번에도 5% 이상 올라 소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인상 시기 등을 놓고 경쟁 업체들이 서로 눈치보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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