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달러의 소녀' 위성미(17.나이키골프)가 지난해 실격 파문을 겪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 올해도 출전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0월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 빅혼골프장에서 열릴 이 대회에 위성미가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위성미는 2004년부터 이 대회에 3년 연속 출전하게 됐고 특히 지난해 프로 데뷔전 무대로 삼았던 이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하고도 실격당한 아픔을 씻어낼 기회를 갖게 됐다. 이로써 연간 8개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는 위성미가 올해 치를 LPGA 투어 대회 일정도 모두 정해졌다. 이미 지난달 필즈오픈을 치른 위성미는 앞으로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 HSBC 여자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 에비앙 마스터스, 브리티시여자오픈, 그리고 삼성월드챔피언십 순으로 출전한다. 삼성월드챔피언십은 메이저대회 우승자와 상금 순위 상위 랭커 등 20명만 출전해 컷오프없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며 우승 상금은 22만 달러에 이른다. 한편 지난해 빅혼골프장에 있는 고급 주택을 구입한 위성미는 삼성월드챔피언십 3라운드가 열리는 10월12일 만17세 생일을 맞는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