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계 고교 졸업생들의 대학 특례입학 정원을 확대하는 문제를 놓고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다른 입장을 표명,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이은영 제6정조위원장은 지난 16일 실업고 현장탐방 후속조치 보고를 통해 "입학정원 외 3%인 실업계 특별전형 비율을 단계적으로 정원 내 10%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회 교육위 열린우리당 간사인 정봉주 의원은 21일 기자회견을 자청,"당에서 정원 외 3%를 정원 외 5%로 확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당의 공식 입장은 기존 3%보다는 확대할 필요가 있지만 구체적인 비율은 당정협의를 통해 정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교육인적자원부 김화진 대학지원국장은 "당정협의를 열어 실업고생의 대학 진학제도 개선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김인식·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