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신이 조류인플루엔자(AI),유전탐사,인수합병(M&A),나노기술 등 종류를 가리지 않는 '릴레이 재료'를 내놓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재료의 약발이 떨어질 때쯤이면 전혀 새로운 재료를 터뜨리며 하락하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단기성 재료에 기댄 투기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세신은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전 3일간 31.6% 하락했다가 급반등한 것이다.


당초 이 회사는 서해 2-2광구 탐사권을 가지고 있는 지구지질정보에 지분을 참여해 주목을 받았었다.


하지만 산자부가 탐사권 연장허가를 불허키로 하자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러자 세신은 "바이오벤처기업인 푸드사이언스 및 피앤아이와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공시를 발표했고 주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세신이 호재 발표로 주가 흐름을 되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달 초 부진한 실적발표로 주가가 침체를 이어가자 경남지역 부동산을 106억원에 처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9.2% 하락했던 주가는 발표 당일 상한가까지 올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