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차에 대해 관심이 많았지만 바쁜 스케줄 때문에 많은 차량을 접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번에 우연한 기회로 새로 나온 기아자동차의 뉴카니발과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예전에 나온 카니발은 일하면서 몇 번 타 본 적이 있었지만 새로 나온 뉴카니발의 첫인상은 대형차이면서도 고급스럽고 참 다부지다는 느낌이었다.


이전 카니발에 비해 실내가 더욱 넓어졌다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었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물론 2열 3열 좌석까지 여유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같이 일하는 스태프와 먼 길을 다녀와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과거의 카니발II도 다양한 공간활용과 넓은 좌석으로 '여행엔 역시 카니발'이라는 말을 들었던 차로 알고 있다.


그런데 새로 나온 뉴카니발을 타보니 예전 카니발II와는 비교할 게 아니었다.


20~30mm만 커져도 느낌이 확 달라지는 자동차에서 70mm나 늘어난 실내공간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회전반경 제어장치를 적용해 회전반경이 중형차 수준인 5.5m에 불과하다는 것.


사실 이전 카니발은 시내도로에서 한번에 U턴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승용차 수준으로 회전 반경이 작아졌다고 자랑하는 기아차 직원의 말이 여간 반가운 것이 아니었다.


실내는 넓어졌지만 전장(차량길이)은 짧아져 운전과 주차가 쉬웠다.


무엇보다 버튼 하나로 힘들이지 않고 문을 열 수 있는 슬라이딩 도어가 마음에 들었다.


많은 소품을 차에 실어야 하는 연예계 종사자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슬라이딩 도어를 열 수 있는 방법도 다양했다.


무선 리모컨을 이용할 수도 있고 핸들을 살짝 당기거나 문 옆의 스위치를 눌러도 자동으로 열린다.


운전석 위에도 스위치가 있다.


승차감도 세단형 승용차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조용해 피곤할 때 편안히 잠을 청하는 데도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다.


시승을 마치고 주유계를 확인해봤다.


150여km를 뛰었는 데도 주유계의 눈금은 한 칸 정도 줄었을 뿐이었다.


연비가 10.5km(자동기준)로 1등급이라니 요즘 같은 고유가시대에 정말 놓칠 수 없는 매력이다.


가족들이 기분 좋게 탈 수 있는 차,또는 실속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9인승 뉴카니발이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차 값은 기본형(GX)이 2090만~2170만원,고급형(GLX)이 2360만~2830만원.보다 화려한 차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풀옵션을 갖춘 3170만원짜리 리미티드 모델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