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올해 시도될 일본의 금리 인상사이클에 대해 지난 2000년같은 정책 실패가 되지 않을 만큼 금융경제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20일 메릴린치 제스퍼 콜 연구원은 앞으로 4~6개월내 일본의 금리인상이 결정날 것으로 관측하고 빠르면 7~8월중 0.25%로 첫 금리인상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동시장의 추가 형상이나 자본지출이나 은행의 신용사이클의 상승 추이 확인이 전제조건. 콜 연구원은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추측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난 2000년 같은 정책 실패가 되풀이될 지 여부이다"며"당시보다 현재의 금융여건이 더 우호적인 만큼 경기회복을 무너뜨리는 긴축이 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000년 8월11일 일본은행이 0.25%로 금리를 올렸으나 침체에 빠지면서 6개월후 다시 제로로 금리를 낮춘 바 있다. 콜은 "우선 2000년 8월에는 엔화가 거의 30% 가량 절상된 상태였으나 현재의 엔화 가치는 15개월 전보다 15% 낮다"고 비교하고"은행의 신용사이클도 과거와 달리 긍정적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실질 대출이자율도 2000년 8월의 1.8%보다 낮은 0.9%로 안심할 만한 수준이며 기업의 이자부 부채규모도 버블 이전 평균치보다 더 떨어질 정도로 개선됐다고 설명. 콜은 이어 "올해초 기업의 설비 가동률이 장기 평균치보다 높게 나오고 있으며 노동시장의 수요도 공급을 앞서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07년/3월 회계년도에 대한 일본의 GDP 성장률 전망치 3.3%를 유지.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