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7] 제2의 KT&G 사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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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심을 모았던 KT&G의 주총이 지난주 막을 내렸습니다. 앞으로 KT&G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제2의 KT&G 사태의 발생 가능성은 없는지 취재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택균 기자, 자리했습니다. 김기자, 지난주 칼 아이칸측이 주총에서 사외이사 1석을 차지했죠. 앞으로 KT&G 사태는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나요?
n/s)김택균 기자
기자> 현재로선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CG)아이칸측 전략
-요구사항 공론화
-자사주 매각 저지
-이사 추가 선임
-공개매수 압박
칼 아이칸측은 자신들이 지금까지 요구해 온 부동산과 비핵심자산 매각, 인삼공사 상장건 등을 이사회 내에서 공론화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또 KT&G의 자사주 매각 시도를 주주 이익에 반하는 행위로 몰아부치며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칼 아이칸측이 KT&G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한 시도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내년에는 4명의 사외이사 임기가 끝나는데 칼 아이칸측이 한 두명의 이사를 추가로 빼앗아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칼 아이칸측에는 공개매수 카드도 아직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KT&G로서는 이사회 내부에 적군이 들어와 있는 상황이어서 대응전략 짜기가 수월치 않을 전망입니다.
또 칼 아이칸측이 내부 정보를 활용해 지분율 확대에 악용할 경우 KT&G로서는 속수무책이어서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앵커> 벌써부터 제2의 KT&G 사태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어떤 기업들이 거론되고 있습니까?
기자> M&A 위협 가능성이 가장 많이 제기되고 있는 업체는 KT&G처럼 민영화된 공기업들입니다.
CG)외국인 지분율(원그래프 2개를 한 화면에 처리)
포스코
외국인 68% 내국인 32%
KT
외국인 47% 내국인 53%
포스코와 KT가 해당 기업들인데요.
포스코는 외국인 지분율이 68%에 달해 KT&G의 61% 보다도 높은 상태입니다.
KT의 외국인 지분율 역시 47%로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CG)M&A우려 기업군
대림산업, 호남석유, 삼성물산, 다우기술
①주가 저평가②재무구조 탄탄
③현금흐름 풍부④낮은 배당성향
이외에 대림산업과 호남석유화학, 삼성물산, 다우기술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반면 탄탄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 배당성향이 낮고 지배주주의 지분이 낮다는 특징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앵커> KT&G 사태를 지켜본 해당기업으로서는 방어책 마련에 바쁠텐데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기자> 해당 업체들은 KT&G처럼 핵심 우량자산이 많지도 않고, 국가 기간산업 성격이 짙어 국민정서상 M&A가 어려울 것이라며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우호지분 확대 필요성을 공감하고 최고경영진이 직접 나서 국내 기관투자가들에게 주식 매입 요청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CG)포스코 대응책
-신일본제철과 연대
-우호업체 제휴 확대
-기관 지분매입 요청
-정부지원 요청
포스코의 경우 적대적 M&A 징후가 감지되면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신일본제철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우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확대나 국내 기관에 대한 지분 매입, 정부지원 요청 등의 대응책도 적극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CG)KT 대응책
-남중수사장, 1만주 매입
-임원55명, 7만주 매입
KT의 경우 임원들이 직접 우호지분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남중수 사장은 이미 최근 KT 주식을 3억8천만원어치를 사들인 바 있고 55명의 임원들도 앞으로 장내에서 30억원어치 가량의 주식을 사들일 계획입니다.
앵커> 제2의 KT&G 사태를 막기 위한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S)재계, M&A 규제 강화 요구
재계는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 투자유치와 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무장해제를 한 M&A 관련 규제를 일부라도 재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S)공개매수 50%+1주 매입 의무화
가량 공개매수를 선언할 경우 무조건 50% 더하기 1주를 매입을 의무화하는 조항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와함께 정치인들의 움직임도 주목할만한데요.
열린우리당 이상경 의원은 외국자본의 국내 기간산업 인수를 제한하는 법률을 최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S)이상경의원 '기간산업 인수 제한법'
전력사업과 통신사업, 국방전략사업 등 공공성이 강하거나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외국인의 인수를 제한할 수 있게 관련법을 개정하자는 내용인데요.
하지만 정부는 외국인 투자 유치가 중요한 시기에 이같은 법률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입법이 성사될지는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앵커> KT&G 경영권 분쟁 전망과 제2의 KT&G 사태 가능성은 없는지 김택균 기자와 짚어봤습니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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