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파트너스, 제2의 사냥감은‥삼성물산·다우기술 '사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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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칸측의 '행동대장'인 스틸파트너스가 한국에서의 투자확대를 시사함에 따라 다음 공격목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계에선 삼성물산 다우기술 등이 스틸파트너스의 사정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스틸파트너스코리아 엄준호 대표는 지난 17일 KT&G 주총에 참석해 "조만간 서울사무소를 설립할 것이며,KT&G는 첫 번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해 추가적인 매물사냥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증권업계에선 "KT&G처럼 시장점유율이 높고,우량자회사를 보유 중이며,지배주주가 낮은 종목들이 공격리스트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상장사들이 그간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비를 해와 실제 분쟁이 현실화될 기업은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삼성물산 다우기술 대한항공 삼성전자 신세계 CJ 등은 공격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기업은 대주주와 우호지분을 합친 지분율이 45%를 밑돌아 경영권 분쟁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KT&G처럼 공기업의 성격이 강한 KT와 포스코의 경우 KT&G 다음 타깃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실제 분쟁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