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살 때 일정금액을 할인받은 뒤 나중에 신용카드 포인트로 갚는 '선(先)할인서비스'는 예비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들의 니즈가 많은 서비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선할인서비스가 제공되는 대표적 품목인 자동차 등에 대한 구입 필요성을 가장 많이 느끼는 계층이기 때문이다. ◆전자제품도 미리 할인 삼성카드는 지난달부터 백화점과 할인점,하이마트,전자랜드,디지털프라자 등 전국 1200여개 삼성전자 대리점에서 전자제품을 구입하면 구입가격의 10%(최고 50만원)까지 미리 할인받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은나노 세탁기와 PDP(50인치 이상)·LCD(40인치 이상) TV가 대상이지만 앞으로 점차 품목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결혼 시즌을 맞아 신혼살림을 장만하는 고객들이 이용할 만하다"고 말했다. 사용가능한 카드는 삼성 플래티늄카드(일부 제외)와 T클래스카드,빅보너스카드,아멕스카드,공무원연금카드,르노삼성자동차카드,GM대우카드이다. 포인트 적립은 카드 이용금액의 2~5% 수준.상환기간은 할인금액에 따라 다른데,30만원은 22개월,50만원은 36개월 이내에 갚으면 된다. ◆자동차 대상 차종 늘어 선할인 서비스의 시초격인 현대카드M은 현대·기아차를 구입할 경우 차종에 따라 20만~5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스포티지는 30만원,그랜저TG는 30만원 또는 50만원 할인이 가능하다. 르노삼성차를 대상으로 하던 삼성카드는 최근 GM대우와도 손잡았다. 대형차인 스테이츠맨은 50만원,그 외 차종(상용차·렌터카·영업용 제외)은 30만원 할인된다. 르노삼성차의 경우 이달엔 SM3 SM7을 대상으로 선할인을 실시하는데 월별로 대상 차종이 바뀐다. 신한카드의 '탑스오토 뉴플래티늄카드'는 제조회사(외제차 포함)에 상관없이 대우캐피탈 할부금융을 이용한 고객이 차량대금을 100만원 이상 결제하면 50만원을 미리 깎아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