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약세 전망 ‥ 대차거래 잔액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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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차거래잔액이 급증,사상 최대치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차거래란 주가 약세를 예상해 미리 주식을 빌려 매도한 다음 나중에 주가 하락시 싸게 되사서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기법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대차거래잔액은 지난 2월28일 1조426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1조1991억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대차거래규모가 증가한 것은 주가 약세를 전망한 기관이나 외국인의 공매도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프로그램 매매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를 포함한 현물 주식을 바스켓으로 묶어서 빌려 팔고 선물을 매수하는 매도차익거래 물량도 늘어난 결과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대차거래 물량은 나중에 주가하락시 청산되는 과정에서 역으로 매수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반드시 주가에 부정적인 요소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