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보험주를 중심으로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6.20포인트(0.10%) 오른 5,999.40에 마감하며 5년만에 처음으로 6,000선에 다가섰고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도 15.07포인트(0.29%) 상승한 5.141.08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다우존스 600지수도 0.1% 오른 334.41에 마감했으며 장중 200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15.41포인트(0.26%) 내린 5,882.38에 마감돼 여타 지수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유럽증시의 상승흐름을 주도한 것은 보험주였다. 취리히파이낸셜이 세인트폴 트레블러스와 제휴를 추진중이라는 소식에 5% 상승 마감했고 프랑스 악사도 유럽내 소규모 보험사들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루머가 나돌며 0.7% 올랐다. 또 영국의 푸르덴셜과 로열앤드선 얼라이언스도 각각 5.5%, 0.7%씩 상승했다. 영국의 건강 및 미용제품 체인인 보디숍 인터내셔널은 로레알에 인수된다는 소식으로 10% 이상 상승했으나 인수 주체인 파리 증시의 로레알은 0.3% 하락했고 영국의 보다폰도 보다폰 재팬을 소프트뱅크에 매도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0.8% 떨어졌다. 한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손실 확대 소식속에 독일의 다임러-크라이슬러는 2.4% 하락, DAX지수의 하락 원인이 됐으나 폴크스바겐은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올리면서 0.1% 상승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