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동아화재 등 7곳 불공정혐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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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영남제분의 자사주 195만주 매각 당시 이를 인수한 7개 기관은 우리자산운용 신한은행 한일투신 농협 KTB자산운용 글로벌에셋 신동아화재 등인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따라 이들 7개 기관의 영남제분 자사주 인수사실을 확인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16일 금융감독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들 7개 기관은 지난해 11월25일 오전 대신증권 법인부로부터 블록딜 제안을 받고 영남제분 주식을 수십만주씩 매수했다. 가장 많이 매수한 기관은 우리자산운용으로 45만주를 받아갔다.
나머지 6개 기관도 150만주를 수십만주씩 나눠 매수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들 7개 기관에 매매 여부를 확인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가상승에 대한 약속 등 불공정 거래 행위가 없었는지 등에 대해 별도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전일 종가(5490원)보다 10%가량 낮은 5000원에 주식을 매수했고 이 과정에서 리서치센터와 외부 애널리스트 등의 의견을 물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자산운용은 당일 10만주를 평균 주당 5194원에 장내에서 팔고 12월5일에도 5194원에 10만주를 매각했다.
하지만 이후 황우석 사태 등으로 바이오 관련 주가가 하락하자 12월19일 나머지 25만주를 전량 4166원에 처분했다.
20만주가량을 인수한 KTB자산운용도 당일과 26일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고 밝혔다.
영남제분 자사주를 받아간 기관 대부분은 이 회사가 메디포스트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네오바이오다임을 인수하는 등 바이오 관련주로서의 상승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으나 황우석 사태로 주가가 하락하자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모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중소형 코스닥 종목은 치밀한 분석을 토대로 장기 보유할 가치가 있는 경우에 매입하는 게 관례"라며 매입과정에 의문을 표시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7개 기관이 매수판단을 내리게 된 경위와 이 과정에서 주가상승에 대한 약속 등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작전세력과의 연계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김수언·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금융감독원은 이에 따라 이들 7개 기관의 영남제분 자사주 인수사실을 확인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16일 금융감독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들 7개 기관은 지난해 11월25일 오전 대신증권 법인부로부터 블록딜 제안을 받고 영남제분 주식을 수십만주씩 매수했다. 가장 많이 매수한 기관은 우리자산운용으로 45만주를 받아갔다.
나머지 6개 기관도 150만주를 수십만주씩 나눠 매수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들 7개 기관에 매매 여부를 확인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가상승에 대한 약속 등 불공정 거래 행위가 없었는지 등에 대해 별도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전일 종가(5490원)보다 10%가량 낮은 5000원에 주식을 매수했고 이 과정에서 리서치센터와 외부 애널리스트 등의 의견을 물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자산운용은 당일 10만주를 평균 주당 5194원에 장내에서 팔고 12월5일에도 5194원에 10만주를 매각했다.
하지만 이후 황우석 사태 등으로 바이오 관련 주가가 하락하자 12월19일 나머지 25만주를 전량 4166원에 처분했다.
20만주가량을 인수한 KTB자산운용도 당일과 26일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고 밝혔다.
영남제분 자사주를 받아간 기관 대부분은 이 회사가 메디포스트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네오바이오다임을 인수하는 등 바이오 관련주로서의 상승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으나 황우석 사태로 주가가 하락하자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모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중소형 코스닥 종목은 치밀한 분석을 토대로 장기 보유할 가치가 있는 경우에 매입하는 게 관례"라며 매입과정에 의문을 표시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7개 기관이 매수판단을 내리게 된 경위와 이 과정에서 주가상승에 대한 약속 등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작전세력과의 연계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김수언·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