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가는 대전지하철 1호선 1단계 전 구간에 현대엘리베이터에서 설치한 승강장 스크린도어, PSD가 가동됩니다.
지난 96년 착공한지 10년만에 개통되는 대전 지하철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1호선 전 역사에 PSD가 설치되며 이로써 현대엘리베이터는 PSD 최다 실적을 보유한 업계 선두 자리를 굳히게 됩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
“지방 편의점은 대부분 최저임금을 못 맞춰요. 점주가 홀로 하루 16~17시간씩 몸으로 때우거나 범법자가 되는 걸 감수하고 최저시급 이하로 아르바이트생을 쓰죠.”전북 전주시에서 24시간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13일 한숨을 쉬며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최근 운영하던 점포 두 곳 중 하나를 접었다. 김씨가 매입 원가와 가맹점 수수료 등을 제외하고 본사로부터 정산받는 돈은 매달 약 650만원. 여기서 월세(약 140만원)와 주말·평일 아르바이트 4명의 인건비(약 570만원)를 제외하면 통장에 찍히는 수입은 ‘마이너스’다. 김씨는 “장사가 안되니 아르바이트생을 자르는 대신 법정 최저시급(시간당 9860원)보다 낮은 9000원을 주기로 했다”며 “불법 행위인 것은 알지만 이렇게 하지 않고서는 매년 느는 인건비를 버틸 수 없다”고 했다.지방 편의점들이 매출 감소와 인건비 증가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소비 위축 여파로 장사는 갈수록 안되는데,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로 빠져나가는 돈은 많아져서다. 아르바이트생과 ‘짬짜미’해 최저임금 밑으로 시급을 주는 사례가 허다하고, 주휴수당과 4대 보험 가입을 피하기 위해 직원으로 등록하지 않고 시급만 주는 ‘유령직원’을 쓰는 사례도 있다.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장은 “수도권과 지방의 경기 침체 정도가 다르다”며 “지역·업종별로 최저임금을 차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최저시급 못 줘 9000원, 8500원…'유령 알바' 쓰는 지방 편의점주지방은 이미 최저임금 초토화…"서비스업만이라도 예외를 …"“요즘엔 하루에 10명이 올까
전국 5000여 곳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가운데 부실 우려에 휩싸인 900여 곳이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다. 이 중 150여 곳은 다음달부터 상각 또는 경·공매 절차를 밟는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더 속도감 있는 연착륙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연내 PF 사업장 부실을 대거 털어내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취지다.금융당국은 먼저 금융회사(PF 대주단)가 실시하는 PF 사업성 평가의 등급을 기존 3단계(양호·보통·악화 우려)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 우려)로 세분화한다. 사업성 부족 사업장(유의·부실 우려)의 대주단은 당국에 재구조화, 경·공매 등의 개선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당국은 또 평가 대상 PF 사업장에 기존 브리지론과 본PF뿐만 아니라 토지담보대출 보증까지 추가했다.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새마을금고 PF 대출도 포함했다. 이에 따라 평가 대상 PF 대출 잔액은 작년 말 기준 136조원에서 230조원가량으로 대폭 불어났다.당국은 유의·부실 우려 사업장이 전체의 5~10%(잔액 기준)인 것으로 추산했다. 23조원 안팎의 PF 대출이 부실 우려를 안고 있다는 얘기다. 5000여 곳의 PF 사업장 중 800~1000곳이 구조조정 대상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PF 대출 의존도가 높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선 이미 당국의 지침대로 충당금을 대폭 쌓은 상황에서 수조원 규모의 추가 손실을 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건설사들은 당국의 부실 사업장 분류 기준이 지나치게 획일적이라고 반발
쇼핑몰 상품 추천 방식이 ‘이미지’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용자가 사진을 찍어 올리면 인공지능(AI)이 분석한 뒤 가장 적합한 상품을 찾아 맞춤형으로 보여주는 식이다.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AI 사진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사고 싶은 패션 코디 사진을 올리면 비슷한 패턴, 색상의 의류 상품을 AI가 찾아준다. 마음에 드는 입술 발색 사진을 업로드하면 비슷한 컬러, 발림성 등을 갖춘 립스틱 상품 수십개를 화면에 띄워준다. 이용자가 키워드를 일일이 텍스트로 넣을 필요 없이 사진 한 장만 올리면 비슷한 상품이 뜨는 게 장점이다.서비스가 정식 도입된 이달 첫째주(1~7일) AI 사진 검색 사용자는 베타 서비스 기간(4월 1~7일)보다 135% 늘었다. 사진 검색으로 찾은 상품을 클릭한 횟수는 이 기간 270% 증가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사진으로 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자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했다.쇼핑몰의 맞춤형 검색 기능이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스타트업 펄핏은 이용자가 양쪽 발 사진을 찍어 올리면 사이즈를 감별해 신발을 추천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펄핏은 많은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신발을 살 때 사이즈 문제로 망설이는 데 착안했다. ABC마트, 네파, 프로스펙스, 코오롱몰 등이 펄핏의 솔루션을 도입했다.펄핏 관계자는 “고객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솔루션 도입 후 반품률은 55% 줄었고 사이즈를 추천받은 고객의 장바구니 버튼 클릭률은 일반 고객 대비 15배 높았다”고 했다.패션 스타일을 사진으로 분석해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AI 솔루션도 있다. 스타일봇은 이용자가 자기 옷을 촬영해 앱 내 가상의 디지털 옷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