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노고에 감사와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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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의 모습을 보면 현대에서 수십년 몸 담으며 보낸 긴 세월이 이마의 깊은 주름으로 묻어납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저녁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현대상선의 '홈커밍 데이(Home Coming day)' 행사에 참석,전직 임직원들을 '선배님'으로 깍듯하게 부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현 회장은 "세계 5대양 6대주를 누볐던 선배님들의 열정과 자부심은 후진들에게 귀감이며 우리나라 해운 발전사에도 길이 빛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날 행사는 오는 24일 현대상선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마련된 것.문익상 전 현대택배 사장,윤영우 전 범양상선 사장,이석희 새한미디어 사장 등 현대상선 전직 고위 임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장녀인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기획실장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현 회장은 축사에서 "현대상선에 지난 30년은 도전과 변화로 이뤄진 격랑의 한 시대였다"며 "이끌어주신 선배님들의 큰 노고와 헌신에 저를 비롯한 현대상선 가족 모두 진심어린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전직 임직원들의 모임이 적극 활성화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했다.
만찬을 하며 1시간여 진행된 행사에서 현 회장은 같은 테이블에서 좋은 자리를 초청인사에게 양보,정면을 등지고 앉아 영상물이 상영될 때마다 자리를 돌려 앉는 불편을 감수하기도 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