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Xi)'의 경쟁력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시장에 선을 보인 지 4년이 채 되지 않은 '후발' 브랜드지만,지난해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국가브랜드지수 경쟁력 아파트 부문에서 3위에 오르는 등 갈수록 브랜드 파워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LG빌리지'라는 브랜드 대신 2002년부터 사용되고 있는 자이는 'eXtra intelligent(특별한 지성)'를 의미하는 영문 약자로 능력과 세련된 이미지로 남보다 한발 앞선 사람들이 선택하는 첨단 고급아파트를 상징한다. 자이 브랜드는 해외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 회사가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 냐베신도시 프로젝트에 이 브랜드를 적용키로 돼있다. 재미있는 점은 현지 사정에 맞춰 브랜드 발음을 '자이'가 아닌 '엑사이'로 고친 것.'자이'라는 발음의 단어가 베트남어로 '길다' 또는 '소변을 누다'라는 뜻을 갖고 있어 역동적이고 고급스런 이미지를 표방하는 아파트 이름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