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라틴아메리카 10개국 등 11개국 주한 외교관들이 소장하고 있는 각국의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15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신관에서 개막됐다.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의 제목은 '외교관들의 소장 예술품전-라틴아메리카 및 스페인 작가전'. 스페인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 칠레 도미니카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멕시코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등 11개국의 대사나 외교관들이 소장하고 있는 각국의 유명작가 42명의 작품 80여점이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멕시코의 국민 예술가로 추앙 받았던 디에고 리베라 등 각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나와 있다. 특히 기하학적 추상을 추구한 작가군과 초현실주의와 마술적 심미관을 가진 1950~60년대의 작품,사회주의 국가군사 등장 후 창작 활동이 위축됐던 1970년대 이후의 작품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행사에서는 작품 전시 외에도 삼바 탱고 보사노바 등 라틴아메리카 특유의 음악 및 춤을 선보이는 각종 공연도 함께 마련된다. 또 라틴아메리카의 영화를 감상할 기회가 제공되며 각국을 소개하는 비디오도 상영돼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는 무료로 볼 수 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