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SK GS칼텍스 포스코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들이 연료전지 태양광 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정부도 이를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는 '2030년 국가에너지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으며 연말께 큰 그림을 내놓기로 했다. 이원걸 산업자원부 차관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이제까지 신·재생에너지 분야 주도 업체는 중소·중견 기업이었지만 대기업들의 참여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이 대폭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우선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SK GS칼텍스 등이 수소 연료전지 및 수소 스테이션(충전소) 분야에 진출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수소 연료전지 차를 만들고 정유회사들은 충전소를 설립하는 역할 분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산자부는 전했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 GS퓨얼셀 대성산업 삼천리 등은 가정용 연료전지 △포스코 효성 두산중공업 등은 발전용 연료전지 △LG전자 LG화학 삼성SDI 삼성전기 등은 휴대용 연료전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거나 추진 중이다. 풍력 분야에선 효성이 풍력발전기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며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해양풍력 실증 사업과 풍력발전기 관련 시스템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태양광 분야에선 현대중공업과 LG실트론 등이 올해 안에 소재 및 원재료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산자부는 전했다. 이 밖에 대우건설은 바이오,삼성엔지니어링은 폐기물,지역난방공사는 태양열,코오롱건설은 지열 등에 참여하고 있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2030년까지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도입·공급 및 관리를 위한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을 올 연말 수립해 내년 상반기 중 확정하기로 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