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연구소가 올 들어 1만2000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말까지 1만1810개였던 기업 연구소는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늘어 2월 말 기준으로 1만2104개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연구소는 지난 1981년 46개가 처음 등록된데 이어 2년여 만인 1983년 100개를 돌파했으며 1988년 500개를 넘어섰다. 이어 91년 1000개를 뛰어넘은 뒤 95년 2000개,97년 3000개,2000년 7000개를 각각 넘었다. 그리고 2004년에 1만개를 돌파하면서 우리나라 기업 연구개발 역사에 하나의 전환점을 새겼다. 현재 분야별로는 전기·전자 분야 연구소가 6457개로 가장 많고 기계(2052개),화학(1912개) 분야 연구소가 뒤를 잇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8532개,대전 충남 충북 강원 등 중부권 지역에 1368개,영남 지역에 1766개,호남 지역에 405개의 연구소가 자리잡고 있다. 연구소 수만큼이나 기업 연구원 수도 빠르게 증가해 왔다. 97년 8만262명이었던 연구원은 2000년에 10만명을 넘었으며 2006년 2월 기준으로 16만5722명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박사가 8447명으로 5%,석사가 5만2351명으로 32%,학사가 9만5206명으로 57%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현재 전기·전자 분야의 연구원이 9만7080명으로 가장 많고 기계 3만2310명,화학 1만9528명 순이다. 또 전체 연구소 가운데 연구원 수가 2∼5명인 곳이 5747개로 가장 많고 6∼10명인 곳이 3741개,11∼30명인 곳이 1902개로 뒤를 잇는다. 연구원 300명 이상인 곳은 49개 연구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