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하니 동영상이 좌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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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뒤지다 보면 동영상 자료를 흔하게 접할 수 있다.
네티즌(누리꾼)들이 더 이상 문자나 사진 자료만으론 만족하지 못하고 실감나는 동영상에 대한 욕구를 키우고 있어 인터넷 사이트들이 앞다퉈 동영상 자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통한 동영상이 '대유행(the rage)'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당연히 '원하는 동영상 자료를 어떤 사이트에서 구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갖게 마련이다.
미국 네티즌들도 마찬가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최근 '인터넷에서 동영상 찾기'라는 기사를 통해 미국의 주요 동영상 사이트를 소개했다.
○인터넷 동영상 자료 홍수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는 동영상 자료의 수는 얼마나 될까.
WSJ는 아큐스트림 아이미디어 리서치의 자료를 인용,지난해 인터넷 동영상 자료의 수가 180억개에 달했다고 전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30%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넘쳐나는 동영상 자료는 구글과 같은 일반 검색 사이트에서도 찾을 수 있다.
또 1200만개의 동영상을 개당 1.99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애플컴퓨터의 음악 파일 판매사이트 아이튠스에서 유로로 구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TV 오락 프로그램,영화배우나 가수의 동영상,뉴스와 광고 영상,아마추어와 프로 작가가 만든 동영상 등을 검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와 관련,WSJ는 10개 검색 사이트를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모든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
WSJ는 전체 인터넷 사이트를 대상으로 동영상을 검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AOL 비디오 서치(www.aol.com/video),야후 비디오 서치(http://video.search.yahoo.com),블링크스TV(www.Blinkx.tv) 등이 눈길을 끄는 사이트라고 전했다.
AOL은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트루비오닷컴(www.Truveo.com)과 싱잉피시닷컴(Singingfish.com)을 통해서도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OL을 이용하면 자신의 과거 동영상 검색 기록이 자동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이용자가 나중에 이 기록을 활용할 수 있다.
AOL은 미성년자들이 성인 동영상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 장치도 갖추고 있다.
야후에도 미성년자의 성인 동영상 검색 방지 기능이 있다.
하지만 AOL과 달리 야후는 동영상을 검색하는 네티즌들에게 광고를 봐야 하는 불편을 주지 않는다.
블링크스TV에 접속하면 첫 화면에 한꺼번에 100개의 동영상이 뜬다.
이 중 맘에 드는 동영상에 커서를 가져가면 해당 동영상의 제목이 나타나고 이를 클릭하면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블링크스TV에도 성인 동영상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다.
○자사의 동영상 자료만 검색해주는 사이트
구글 비디오(http://video.google.com)는 자사 서버에 있는 동영상만을 검색할 수 있게 한다.
이용자들은 야후에서처럼 광고를 볼 필요가 없다.
구글에서 검색한 동영상을 보거나 다운로드받으려면 돈을 내야 한다.
동영상 자료의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예를 들어 2시간25분짜리 농구 경기 동영상은 3.95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CBS 방송의 오락 프로그램의 가격은 1.99달러다.
마이크로소프트의 MSN 비디오(http://video.msn.com)는 현재 자사의 동영상 자료만을 검색대상으로 허용하고 있지만 조만간 모든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AOL처럼 광고가 있다.
TV아이스 비디오 서치(www.tveyes.com)에선 광고 없이 TV 프로그램만을 검색할 수 있다.
유튜브(www.youtube.com)와 고피시(www.gofish.com)는 회원들이 올린 동영상 자료를 네티즌들이 검색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고피시에는 미성년자들의 성인 동영상 접근을 막을 적절한 장치가 없다는게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