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9·KTF)이 미국 LPGA투어 마스타카드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서 공동선두에 올랐다.


7개월 만에 경기에 나선 박세리(29·CJ)는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커트를 통과하며 슬럼프 탈출 가능성을 열었다.


김미현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보스케레알CC(파72·693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아니카 소렌스탐(36·스웨덴),폴라 크리머(20·미국)와 함께 공동선두를 달렸다.


또 이선화(20·CJ)가 1타차로 단독 4위에 오르며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이로써 한국선수들은 시즌 개막전 SBS오픈(김주미)과 두 번째 대회인 필즈오픈(이미나) 우승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그동안 한국선수들이 3개 대회 연속 우승한 것은 2002년에만 두 차례 있었다.



특히 2002년 8월 웬디스챔피언십 우승을 끝으로 정상에 서지 못한 김미현이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첫날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던 박세리는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5오버파 149타를 기록,공동 62위로 간신히 커트를 통과했다.


박세리는 전반에 버디 3개,보기 1개로 타수를 줄였으나 후반에 보기 3개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박지은(27·나이키골프)은 합계 11오버파 155타로 커트를 미스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