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이 유럽에 3세대 휴대폰을 수출한다. 이성규 팬택 사장은 12일 '세빗 2006' 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달 말부터 독일 이동통신 사업자인 이플러스에 3세대폰을 직납한다"며 "3세대폰 유럽 수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팬택이 공급할 3세대폰은 'GU-1100'.이 모델을 포함해 올해 4종의 3세대폰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유럽의 여러 업체들과 3세대폰 공급에 관한 협상을 하고 있다"며 "올해 중고가 제품 중심으로 서유럽 시장에만 100만대 이상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팬택은 유럽 시장에서 휴대폰 공급 채널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프랑스에서는 대형 사업자를 통한 기존의 공급방식 외에 오픈마켓(제조업체가 직접 판매)에도 진출했고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으로 직판 방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유럽에서 팬택 브랜드를 알리는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면서 "올해 유럽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 1%를 돌파한 다음 내년에는 2.5%,2008년엔 5% 이상을 차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팬택계열은 올해 2700만대의 휴대폰을 생산해 2300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