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스위스증권은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해제로 엔캐리 청산發 국제금융장 교란 여부가 불확실성 변수로 부상했다고 지적했다.또한 각 국 중앙은행이 추가적으로 기대를 뛰어 넘는 긴축을 취할 수 있다는 잠재적 가능성을 의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10일 크레디스위스의 아시아 분석가 동 타오는 일본이 양적(量的)금융완화정책을 해제하면서 아시아에 미칠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결정이 일본 경제가 통화정책 방향을 수정할 만큼 회복됐다는 점이나 초완화정책을 수정해해가는 정상화작업이 진행중이라는 점 등을 확인한 반면 이는 이미 시장에서 인지하고 있었으며 금융시장에도 반영됐을 것으로 판단. 동 타오 분석가는 "단기적 측면에서 수출-자금흐름-환율 등 3가지 측면에서의 對아시아 경제 영향을 점검한 결과 제한적 효과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대부분 아시아 국가들의 일본 수출비중이 감소해 왔다고 설명하고 일본의 회복은 새로운 이야기도 아니라고 지적.또 일본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도 당장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환율의 경우 한국의 원貨를 제외하고 사실상 달러페그제 형태라고 비유하고 최근들어 유일하게 한국 원화만이 엔화에 연동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비록 양적완화정책을 해제했다고 하나 미국-일본간 절대금리차이로 인해 달러의 강세를 점치고 원-엔比도 8.1~8.5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연말까지 실질적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크나 후쿠이 총재의 코멘트는 7월이후터 잠재적 인상 가능성의 논란을 낳고 있는 점은 불확실 변수라고 지적했다. 특히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상당한 투자자들이 엔캐리 트레이드 투자를 늘렸던 만큼 그와 관련된 자금시장의 요동 가능성도 주목할 요인으로 진단했다. 한편 장기적 측면에서 2년전 미국 소비자만이 지출을 해주었던 상황에서 벗어나 견고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일본의 회복으로 세계 경제는 더 균형을 잡아갈 수 있어 아시아 수출에 분명히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평가했다. 주식투자 관점에서도 더 많은 펀드매니저들이 일본을 지켜볼 것이고 아시아도 한묶음으로 평가해줄 것으로 전망. 그러나 일본마저 통화정책 정상화의 과정에 진입하고 있다고 지적,그동안의 초완화금융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시스템이 고통을 느끼려면 더 시간이 걸릴 것이나 부동산이나 채권수익률 등에서 파장이 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세계 경제가 너무 빨리 달려나가고 있어 그만큼 각 국의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더 센 긴축을 결정할 수 있는 잠재적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