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총리의 3·1절 골프 회동에 참석했던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과 신정택 세운철강 대표가 이 총리 처남의 부인과 대학원 동기생으로 밝혀져 이 총리의 부산 인맥형성에 처남이 핵심 고리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임태희 의원 등 국회 교육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10일 '영남제분 주식매입과 관련한 4대 의혹'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류 회장과 신 대표는 이 총리 처남인 K씨의 부인인 H씨와 부산외국어대 국제경영·지역학대학원 최고국제경영자과정에 1999년 함께 입학한 동기생"이라며 "류 회장과 이 총리와의 관계에서 처남 K씨와 그 부인인 H씨의 역할이 없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K씨와 이기우 교육부 차관이 부산고 선후배 관계"라고 밝혀 K씨와 이 차관이 개인적 인연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부산상공회의소 감사인 K씨는 지역에서 택시업체를 경영하고 있고,부인 H씨 역시 부산의 한 택시업체 대표를 맡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