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는 블라우스가 유행이다. 블라우스는 정장과 함께 세련되게 입기에 좋고,봄 나기의 필수 아이템이 된 트렌치 코트와도 훌륭하게 매치된다. 지금까지 블라우스는 주로 장식 없이 깔끔한 디자인이 주종을 이뤄왔다. 하지만 올해는 로맨틱 패션 열풍에 따라 화려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리본 장식을 달거나 잔주름을 잡고,자수를 넣어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블라우스가 주목을 받는다. 안이 비쳐 보이는 망사 재질도 많이 눈에 띈다. 하지만 직장 여성이라면 무작정 유행을 따를 수만은 없는 일.점잖은 사무실에서 과도한 레이스나 속이 훤히 비쳐 보이는 블라우스는 자칫 사무실의 근무 기강을 해칠 수도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직장에서 입을 블라우스는 너무 튀지 않도록 한 부분에만 포인트를 준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즉 허리라인에 가느다란 리본을 두르거나 가슴 부분에만 살짝 프릴이 잡힌 디자인을 권한다. 차이나 칼라에 작은 자수 장식이 들어간 디자인도 사무실용으로 적합하다. 이런 디자인은 화려하면서도 동시에 정장 재킷 안에 무난하게 받쳐입을 수 있어 커리어 우먼의 이미지를 살려 주기 때문이다. < 이영은 마인드브릿지 디자인실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