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포스코 경영전략그룹장은 "포스코는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가 있다고 해도 경영권을 잘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훈 그룹장은 10일 연세대학교 힐스거버넌스 연구센터가 주최한 제3회 국제회의(주제;아시아의 기업지배구조 실태와 전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 포스코가 제2의 아르셀로,제2의 KT&G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적대적 M&A 시도가 있어도 '제2'라는 경험을 살려서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아르셀로는 최근 인도 철강기업인 미탈스틸이 적대적 M&A를 선언한 유럽의 철강기업이다. 그는 또 "적대적 M&A 시도가 있을 경우 포스코의 배당금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외국으로 국부가 유출된다는 의미"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철강사업의 특성상 실제로 포스코가 외국인에 의해 적대적 M&A를 당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