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은 아주 훌륭한 가족여행지다.


허니문 여행지로도 손꼽히며, 직장인들의 주말 재충전 목적지로도 그만인 곳이다.


깨끗한 바다와 모래해변, 열대식물이 어울려 빚어내는 정취가 남다른데다 여러 가지를 한목에 즐길 수 있는 현대적 리조트도 잘 발달돼 있기 때문이다.


사이판 여행의 출발점은 가라판.섬 중부해안의 가장 번화한 유흥가다.


이 거리 바로 앞에 마이크로비치가 있다.


인근 무초곶까지 1km가량 시원스레 뻗은 백사장이 남국의 정취를 돋워준다.


하루에 일곱번이나 물색이 바뀐다는 이 해변은 노을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북쪽의 파우파우비치는 한가하고 비밀스러워 둘만의 낭만을 쌓기에 좋다.


동남부의 라오라오비치는 스쿠버다이버들에게 인기가 높다.


마이크로비치 앞의 마나가하섬은 하루 소풍장소로 알맞다.


투명한 바닷물과 백사장이 낭만을 더해준다.


사이판에서 제일 유명한 스노클링 포인트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난파된 바지선 배 비행기 등이 섬 주변 수심 6∼12m 안팎의 모래바닥에 널려 있어 아주 색다른 스노클링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북동부 새섬 일대는 전망이 좋다.


해질녘이면 보금자리를 찾아 돌아오는 새들의 날갯짓으로 장관을 이룬다.


로타섬은 둘만의 추억을 쌓기에 알맞은 곳.사람의 손때를 덜 탄 자연이 꼭 무인도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물놀이를 좋아한다면 스위밍홀로 향하는 게 좋다.


바닷바위와 산호초가 둥글게 바닷물을 품고 있어 꼭 수영장처럼 보이는 곳이다.


물안경을 끼고 물 속으로 들어가면 무리지어 노니는 물고기를 볼 수 있다.


이 섬 주민들이 즐겨 찾는다는 테테토비치, 야자나무 그늘이 시원한 파우파우비치도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기 알맞다.


티니안섬은 3개의 유인도 중 인구가 제일 적다.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리틀보이'를 탑재한 B29 폭격기 에놀라 게이가 출격했던 섬으로 역사에 남아 있다.


북마리아나제도에서 가장 큰 타가유적(돌 건조물)을 구경할 수 있다.


매년 2월 열리는 절벽낚시대회 때는 내로라하는 낚시꾼들로 붐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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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투어, 사이판 가족특선 PIC 5일 상품 내놔 >


사이판은 1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북마리아나제도(미국 자치령)의 본섬이다.


유인도는 사이판 티니안 로타 등 3개이며 인구는 7만8000명.


연평균 섭씨 26도로 연중 고온다습하며,12~6월이 여행하기 좋은 건기다.


한국보다 1시간 빠르다.


아시아나항공이 매일 1회 사이판 직항편을 운항한다.


오후 8시20분 출발한다.


비행시간은 4시간 정도.사이판 현지는 대중교통수단이 없다.


렌터카를 몰고 돌아다니는 게 편하다.


자유투어(02-3455-0007)는 사이판 가족특선 PIC 5일 상품을 내놓았다.


사이판 시내관광과 마나가하섬 관광 이외는 자유시간.매일 출발한다.


1인당 89만9000원부터.해양레포츠(100달러) 또는 원주민문화체험(100달러) 중 하나를 선택해 즐길 경우 정글투어(70달러)를 무료안내한다.


북마리아나관광청 한국사무소 (02)752-3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