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지하철 1∼4호선 역 가운데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역으로 나타났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1∼4호선의 2005년 수송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강남역으로,하루 평균 승객이 11만8439명에 달했다고 9일 발표했다. 강남역에 이어 삼성역 이용객(9만9259)이 두 번째로 많았고,잠실역(9만2514명),신림역(8만7740명),고속터미널역(8만6201명) 등의 순이었다. 노선별로는 2호선의 수송 인원이 192만명으로 전체의 48.7%를 차지했고,4호선 21.3%,3호선 18.0%,1호선 12.0%의 순으로 조사됐다. 요일별로는 금요일(447만명)에 승객이 몰렸고,일요일(247만명)에 가장 한산했다. 시간대별로는 출근시간대인 오전 8∼9시에 전체 수송인원의 11.2%,퇴근 시간대인 오후 6∼7시에 9.2%가 집중됐다. 한편 노인 장애인 등 무임승객 비율은 고령화의 영향으로 2000년 전체 승객의 6.6%(6900만명)에서 지난해 10.9%(1억1600만명)로 급증했고,무임수송 비용도 모두 1041억원에 달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