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외국인의 `사자'에 사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660선을 회복했다. 9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8.95포인트(1.36%) 상승한 666.0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뉴욕증시가 강보합으로 마감한 영향을 받아 3.38포인트(0.51%) 오른 660.46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상승 반전한 점도 지수 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전날 39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내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외국인은 이날 1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며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시간 현재 개인은 8억원 순매도, 기관은 1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일반 전기전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세다. 제약이 3.64% 오른 것을 비롯 종이목재(2.50%), 디지털콘텐츠(2.47%), 운송장비.부품(2.17%) 등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오랜만에 대부분 종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NHN이 1.90%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아시아나항공과 하나로텔레콤, CJ홈쇼핑이 각각 2.37%, 2.10%, 0.54% 오르고 있다. 휴맥스(1.15%), 하나투어(1.04%), 포스데이타(1.53%), GS홈쇼핑(0.96%) 등도 상승세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LG텔레콤은 하락 반전해 1.29% 내리고 있고, 동서도 0.20%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제대혈 보관업체인 메디포스트의 유상증자 실권주 청약에 전날 4천억원 이상 자금이 몰리는 등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부각되면서 바이오주가 일제히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메디포스트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조아제약(9.64%), 산성피앤씨(8.38%), 이노셀(7.01%), 마크로젠(4.97%), 제일바이오(3.68%)도 오름세에 동참하고 있다. 백신과 게임주도 강세다. 7대1 감자를 선언한 씨앤텔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최근 급등했던 바이오디젤 관련주 카프코, KCI, 에코솔루션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해 66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181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