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폐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리 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은 "압박이 지속되는 속에서 6자회담에 나갈 수 없다는 우리의 입장은 일관하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리 국장은 이날 뉴욕의 미국 유엔대표부에서 열린 미국과의 접촉 결과에 대해 "쌍방이 서로의 관심사와 우려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했고 서로의 입장을 알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 국장은 "우리는 문제 해결에 대한 방도도 제시했고 다같이 자기 입장을 제시했다"면서 "6자회담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정세발전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 국장은 그러나 "서로의 입장과 차이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고 그런 측면에서 아주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