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네이처 "스너피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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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서울대 교수팀의 세계 첫 복제개 '스너피' 탄생에 대한 연구 결과를 게재한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는 '스너피는 진짜'라고 최종 확인했다.
네이처는 9일자 잡지의 '브리프 커뮤니케이션' 코너를 통해 서울대 조사위원회와 미국 국립보건원(NIH) 인간게놈연구소에서 각기 실시한 검증 결과를 인용,"스너피는 분명히 복제개"라고 결론지었다.
브리프 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미국 NIH 인간게놈연구소 연구진은 서울대 조사위 위원인 정인권 연세대 교수로부터 스너피와 체세포 제공 개인 타이,그리고 대리모의 혈액 샘플을 각각 2개씩 전달받아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스너피와 타이의 핵 유전자형은 완전히 일치하고 미토콘드리아 유전자형은 불일치하는 것을 알아냈다.
또 미국애견협회(AKC)로부터 11마리의 아프간하운드 개의 DNA 샘플을 받아 통계적 분석을 실시,스너피가 타이의 복제개라는 점을 뒷받침하는 결과를 얻었다.
서울대 조사위도 미국 연구진과 같은 데이터를 얻었으며 스너피와 난자 제공 개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형이 일치한다는 것까지 확인했다.
이 결과는 스너피가 체세포 핵치환 기술에 의해 탄생한 복제개임을 입증하는 것으로 스너피가 동종 교배 방식이나 쌍둥이를 만드는 방법에 의해 탄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이라고 네이처는 설명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