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슈퍼맨'의 주인공인 크리스토퍼 리브의 미망인 데이나 리브가 6일 폐암으로 사망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향년 44세.


'크리스토퍼 리브 마비재단' 이사장인 케이시 루이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996년 낙마사고로 척추를 다쳐 전신이 마비된 남편을 9년 간 헌신적으로 돌봐온 데이나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아함과 용기를 잃지 않았던 데이나의 사망 소식에 슬픔을 감출 수 없다"면서 "그녀는 우리 모두에게 편안함과 영감을 불어넣었다"면서 애도를 표시했다.


남편처럼 할리우드 배우 출신인 데이나는 리브가 사고를 당한 후 그를 극진히 보살펴 미국인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줬었다.


이들 부부는 지난 1992년 결혼, 13세인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데이나는 남편 사망 후 자신의 직업인 가수와 배우 활동을 모두 포기,봉사활동에만 전념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