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시작된 지상파TV의 낮방송 편성을 분석한 결과 오락프로그램 비중이 방송위원회의 권고 기준인 30%를 훨씬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김은미 교수가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 1월27일까지 KBS·MBC·SBS·EBS 5개 채널의 낮방송(낮 12시~오후 4시) 프로그램을 15분 간격으로 분석해 방송위의 '텔레비전 장르설정 기준에 관한 연구'(2004)의 기준에 따라 장르별로 분류한 결과 오락 프로그램 비율이 KBS2 72.2%,MBC 63.7%,SBS 49.7%,EBS 44.8%였고 KBS1만 권고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오락 프로그램의 비중이 가장 높은 KBS2와 달리 KBS1은 시사보도 프로그램이 55.2%를 차지했다. MBC는 보도·교양·오락 및 스포츠를 고루 편성하고 있는데 비해 SBS와 EBS는 상대적으로 생활정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교양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막방송 비율은 KBS1이 38.0%로 가장 높았고 소외계층을 위한 편성시간은 MBC가 390분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