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저력 "다시한번…" 우즈, 3라운드 선두때 십중팔구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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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40-5.' 타이거 우즈(31·미국)가 54홀(3라운드) 선두였을 때 우승할 확률은 얼마일까.
우즈가 지금까지 미국PGA투어에서 54홀 선두를 한 것은 모두 36차례였는데 그 중 33차례를 우승으로 연결했다.
우승확률 91.7%다.
전 세계 골프대회에서는 54홀 리드(총 45차례)였을 때 우승(40차례)한 확률이 88.9%에 달한다.
미국PGA투어 포드챔피언십(총상금 550만달러)도 우즈의 이 기록에 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도랄리조트 블루몬스터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합계 17언더파 199타(64·67·68)로 다이엘 초프라(스웨덴),리치 빔(미국)에게 2타 앞선 선두를 지켰다.
'신예'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와 데이비드 톰스(미국)가 우즈에게 3타 뒤진 공동 4위,필 미켈슨(미국)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6위를 달리고 있지만, 추격자들의 역전우승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해 최종일 우즈에게 역전당했던 미켈슨은 이날도 우즈에게 주눅이 든 듯 이븐파로 주춤거리며 공동선두 자리에서 밀려났다.
미켈슨은 특히 10번홀(파5)에서 3번우드 세컨드샷이 한 갤러리의 시계를 맞혀 손상을 입히자 골프백에서 100달러짜리 지폐 두 장을 꺼내 그 갤러리에게 주는 임기응변을 선보였다.
세계랭킹 2위 비제이 싱(피지)은 합계 6언더파 210타로 49위,4위 어니 엘스(남아공)는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5위에 자리잡았다.
나상욱(23·엘로드)은 8언더파 208타로 공동 29위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