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에 나서는 전남지역 일부 예비후보들이 유권자들에게 지역 고유 색깔을 나타내는 가요나 판소리 등을 휴대전화 컬러링(통화연결음)으로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목포시장 후보 출마를 준비중인 민주당 민영삼 전 한화갑 대표 언론특보는 `영원한 목포시민의 노래'인 가수 이난영씨의 `목포의 눈물'을 자신의 휴대전화 컬러링으로 이용하고 있다.

곡성군수 후보에 출마하는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은 곡성이 `심청의 고장'인 점을 감안해 심청가 판소리를 휴대전화 컬러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해남군수 후보 출마를 선언한 김필용 중앙교육개발원 교수는 가요 `해남아가씨'를 컬러링으로 이용하는 등 예비후보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아이디어를 창안해 내고 있다.

이들은 5일 "프리미엄이 있는 현역 자치단체장과 달리 정치신인들에겐 자신의 인지도를 알리는 게 급선무"라며 "휴대전화를 거는 지역민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