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해외에서 100~200명 규모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그동안 해외에서 수시 및 경력 채용을 통해 석·박사 학위자를 선발한 적은 있으나 대졸 신입사원을 뽑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5일 "유학생 등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미주 지역에서 대졸 신입사원을 뽑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모집 인원은 100~200명가량"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모집하는 분야는 기술 총괄과 정보통신 총괄,반도체 총괄 등 전 사업부문으로 직군은 연구개발(R&D)직과 영업마케팅,경영지원직 등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13일부터 24일까지 미주 지역 주요 대학교 인터넷 사이트에 채용 공고를 냈으며 이달 안에 서류전형 통과자들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삼성직무적성테스트(SSAT)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SSAT 시험 이후에는 각 총괄사업부 임원들로 구성된 면접단을 파견,현지 면접도 진행키로 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해외 대졸자 채용에 나선 것은 해외 대학을 나온 우수 인재들의 응시 기회를 넓혀 경쟁력을 갖춘 핵심 인력을 조기에 선점하기 위해서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