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1175만명 ‥ 최다관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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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제작 이글 픽쳐스ㆍ씨네월드)가 5일 오후 5시 한국 영화 흥행 신기록을 수립했다.
'왕의 남자'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는 이날 "오늘 오후 5시 전국 관객 1175만명을 넘어서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올라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존 기록은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가 갖고 있던 1174만명이다.
4일까지 1171만2074명이었던 '왕의 남자'는 5일 오후 5시까지 4만여명이 더 입장해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왕의 남자'는 작년 12월29일(전야제 포함) 이후 개봉 67일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개봉 100일 만에 이 같은 기록을 세웠던 만큼 '왕의 남자'는 이보다 33일 빠른 시점에서 기록을 깼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또 '태극기 휘날리며'가 1000만명 돌파 이후 최종 기록에 다다른 시기가 61일이었던 것에 비해 '왕의 남자'는 불과 22일 만에 새로운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흥행 취약 장르로 인식돼 왔던 사극으로 이 같은 기록 경신을 한 점도 큰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앞으로 사극에 대한 영화계의 접근 방식이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