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임시국회가 끝나자 여야가 5월 지방선거 체제로 본격 돌입했다.

열린우리당은 3일 중앙위원회의를 열고 당내 경선관리를 담당할 선거관리위원장에 한명숙 의원을 내정하는 등 당 기구 정비에 착수했다.

열린우리당은 또 이르면 내주부터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차출되는 진대제 정보통신,오영교 행정자치,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의 입당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선거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로 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당직 인선이 마무리될 경우 당이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도 이날부터 선거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박근혜 대표는 전국 16개 시·도당위원장 및 공천심사위원장들과 연석회의를 갖고 공천비리 방지대책을 논의했다.

한나라당은 또 지난달 23일부터 실시한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공모접수가 이날로 마감됨에 따라 내주부터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현역의원과 당직자들이 공천 잡음에 관련되거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언행을 하는 등의 부분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가혹하리만큼 대처할 것"이라며 선거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홍영식·김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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