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년 안에 국내 사무기기 시장에서 1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김대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CKBS) 사장(62)은 3일 인터뷰에서 "올해 사명을 바꾸는 등 외형 변화와 함께 신제품 개발,공장 증설 등 내실있는 변화로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며 이 같은 경영목표를 밝혔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CKBS)'은 1985년 일본 캐논과 롯데그룹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롯데캐논에서 올 초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발하는 회사다. CKBS는 사명변경과 함께 올해부터 기존 사무기기 부문 외에 △잉크젯 플로터 △전자계산기·전자사전 △카드프린터 △고속 문서스캐너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힌다. 김 사장은 이번 사명과 사업확장이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경쟁력을 높이 평가한 일본 캐논본사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캐논코리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캐논에서 설계한 제품을 조립하던 역할에서 올해부터는 제품설계부터 개발,생산,유통까지 맡는 '연구·개발형 법인'으로 탈바꿈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경기도 안산공장에 있는 연구소 조직을 대폭 확대하고 연내 공장 신·증설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올해 매출 목표도 지난해 2750억원보다 20% 늘린 3300억원으로 잡았다. 김 사장은 "신도리코,후지제록스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인 시장점유율도 올해 2위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2∼3년 뒤에는 업계 1위로 올라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