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동창회 시즌이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친구들 앞에서 여전히 젊고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고 싶겠지만 세월의 흔적을 지우기가 쉽지는 않다. 하지만 '옷이 날개'라는 말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몇 가지 코디법만 알아두면 10년은 젊어보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옷의 색상이다. 슬림한 느낌을 주려면 검은색이나 어두운 색상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통념이다. 하지만 어두운 색상의 옷일수록 매치가 잘못되면 칙칙하고 경직된 인상을 주기 쉽다. 올 봄 유행색인 그린,핑크 등 화사한 색상을 선택하되 체형 결점은 옷의 디자인을 잘 선택해 보완하는 게 좋다. 옷의 소재를 잘 선택하는 것도 젊어보이는 데 한몫 한다. 재킷은 광택이 나는 소재로 된 것을 고르면 얼굴이 더 밝고 화사해 보이면서 젊어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자연히 생기게 마련인 허리살을 감추려면 헐렁한 옷보다는 적당히 몸에 맞는 스타일이 더 효과적이다. 세로 줄무늬나 옆선이 분리된 옷이 허리살을 감추는 데 특히 좋다. 여자의 경우 나이가 들면 대부분 상체는 살찌고 다리 살은 빠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청바지 등으로 날씬한 다리를 강조해주면 더 젊고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김명희 여성크로커다일 디자인실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