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께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 개시와 동시에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할 수 있는 PDA형 복합단말기가 나온다. 하반기에는 액정화면이 이보다 더 큰 PMP형 와이브로 단말기와 휴대폰 기능을 갖춘 와이브로 단말기도 선 보인다. KT 관계자는 2일 "와이브로를 상용화하는 오는 6월에 지상파DMB를 시청할 수 있는 PDA형 와이브로 단말기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속 120km로 달리는 차량에서 하나의 단말기로 인터넷 서핑도 하고 지상파 방송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T는 9월께 동영상 저장과 재생이 가능한 PMP형 단말기와 휴대폰 기능까지 갖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결합 단말기도 내놓기로 했다. 내년에는 와이브로,DMB,CDMA 기능을 하나의 칩에 담아 소형화한 듀얼모드 또는 트리플모드 단말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KT는 이날 자사 직원 200명을 대상으로 와이브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단말기로는 지상파DMB 겸용 PDA형 단말기와 노트북용 PCMCIA카드형 단말기 등 2종을 내놓았다. KT 관계자는 "테스트를 통해 품질과 속도에서 완벽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범 서비스 지역은 서울 신촌과 강남·서초·송파구 일대,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판교IC,분당~내곡과 분당~장지 간 도시고속화도로,지하철 분당선(선릉~오리) 등이다. KT는 와이브로 상용화 시점에는 시속 120km로 달리는 차안에서 인터넷 내려받기는 초당 19.97메가비트(Mbps),올리기는 5.53Mbps의 전송속도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는 36면짜리 신문을 0.7초에,MP3 음악 10곡을 24초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