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삼성증권은 일본 업체들이 美 컨슈머 리포트가 추천하는 최고 자동차 모델을 모두 석권했다고 소개하고 일본 업체들의 벽이 국내 자동차 업체들에게 부담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현대차는 가격과 품질 면에서 미국 빅3를 넘어섰으나 훨씬 강한 일본 업체들의 견제를 받아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고 설명. 특히 일본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에 따른 통상 마찰을 해소하기 위해 현지 생산을 통한 고용창출을 더욱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업체들이 美 정부의 견제에서 자유로울수록 가격 인하 등을 통해 국내 업체들을 견제할 수 있는 여력은 커진다고 판단.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중대형 SUV에서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가 선정됐다면서 이는 하이브리드 엔진이 환경뿐 아니라 연비 측면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중대형 SUV 부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현대차에게 하이브리드 엔진 보급 확대 및 연비에 대한 도전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 자동차 및 부품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