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술주·자본재업종 강세 지속..씨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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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은 세계 증시에서 기업의 설비투자 테마와 기술섹터의 강세가 수년 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그룹의 글로벌 전략가 아자이 카푸어는 최근 자료에서 지난해 후반이후 설비투자 관련주나 정보통신업종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시장 일각에서 추가 여력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으나 여러 지표들을 검토한 결과 아직도 유효한 테마 플레이라고 지적했다.
우선 글로벌 증시에서 기업의 매출액대비 잉여현금비율이 5%선에 육박한 가운데 미국 기업의 매출대비 현금비율도 6%에 접근하는 등 20년이래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1962~1966년과 1976~80년,1992~97년 등 기업의 설비투자대비 잉여현금비율이 떨어질 때 자본재업종의 주가는 상대적 강세를 누려왔던 경험을 적용하면 2004년에 시작된 추이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평가, 앞으로 2~3년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푸어는 “또 자기자본수익률에서 자본조달비용을 차감한 초과 수익률도 전례없이 높다”고 진단하고“톱다운 방식을 통한 GDP대비 투자액 비중을 고려하거나 상장기업들의 투자액 규모를 고려한 바텀-업 방식 모두 지난 20년의 평균치에 미달할 정도로 저투자 상태”로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80년대 중반 일본의 투자 열기-90년대 중반 동아시아-2000년 미국의 신경제 투자 그리고 최근 중국 등 세계 투자지출의 바톤이 넘어왔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유럽,일본,중동,러시아,인도 등을 유력 후보감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설비투자 증대를 시사하는 지표로 높은 가동률 경영진의 투자욕구 확대 조짐 자본재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 분위기 자본재업종 분석가들의 상대적 강세 전망 등을 꼽았다.
카푸어는 “따라서 자본재와 기술섹터에 대해 수 년간의 상승장을 기대하고 최대의 비중확대폭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