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그림으로 집안과 사무실 분위기를 확 바꿔보면 어떨까. 실내분위기를 산뜻하게 꾸미면서 소액투자도 겸해 그림을 사고 싶은 사람들이 가볼 만한 대규모 미술장터가 열린다. 서울 청담동 박영덕 화랑이 3일부터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마련하는 한국현대미술제(Korean comtemporary art festival)다. 국내외 작가 190명의 작품 2000여점을 15일까지 1,2,3부로 나눠 전시하는 이번 미술제는 작가와 미술애호가들이 직접 만나 작품을 감상하면서 살 수 있는 자리다. 점당 10만원부터 수천만원대까지 다양한 작품이 나오며 비교적 가격이 싸게 매겨졌다. 특히 정부는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업이 100만원 이하 미술품을 사는 경우 손비 처리해 세금부과 대상에서 제외해 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기업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지난 2월 작고한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을 비롯해 물방울 작가 김창열,한지 작가 함섭,극사실주의 작가 지석철 등의 작품은 1000만원대 이상에 나와 있다. 권두현,김미경,도성욱,류하완,장현재,하명복,한지선 등 젊은 작가의 작품은 100만~1000만원대,초·중등학교 미술교사 작품은 10만~100만원대에 살 수 있다. (02)544-8481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